“『유령의 집』을 다 듣기란 조금은 버거운 일이다. 다른 게 아니라 다 듣자면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이다. 이 앨범의 가장 또렷한 특징은, 버거울 정도로 노래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것은 한 눈에 바로 알아볼 수 있는 특징이다. 트랙 리스트만 봐도 번호가 39번까지 내려간다. “너무 많은 트랙을 만들자”는 이야기가 제작 과정에서도 나온 듯하다. 마지막 곡만 해도 20분 남짓 하는 마당에, 이 정도로 긴 레코딩은, 클래식 음반사에서 나온 레코딩들이 아니고서는, 결코 흔한 편은 아니다. 『유령의 집』은 꽤나 과하다. 수록된 트랙들의 개수와 재생 시간의 과잉이 이 앨범의 첫 번째 개성이다.” — 조지환(웹진 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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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이라고 불리는 소리를 불러내는 중얼거림 소닉픽션 Sonic Fiction

소닉픽션은 밴드 악어들 출신의 사운드 디렉터 유지완, 쾅프로그램의 최태현, 유기농맥주의 고우, 그리고 미술비평가 이한범이 결성한 프로젝트다. 4인이 총괄하는 프로젝트로서, 음반을 레코딩하고 실연할 때는 베이시스트 정수민과 드러머 서경수, 박재이도 함께 했다.

서울을 ‘유령의 집’으로 설정해 여러 갈래로 뻗은 이야기fiction을 쓰고, 사람들로부터 이야기를 모았다. 그렇게 모인 이야기를 [유령의 집]이라는 음반과 동명의 책으로 발표했다.

이 앨범에는 서울에서 살아가는 경험의 유령적인 순간, 인터넷 공간과 다양한 매체 사이를 떠도는 것들의 이야기들이 포함되어 있다. 우리를 둘러싼 세계에서 보이지 않으나 분명히 작동하고 있는 것들을 소리로 포착한다.

이것은 ‘소리’라고 불리는 유령, ‘유령’이라고 불리는 소리를 불러내는 중얼거림이다.

유지완 https://www.instagram.com/yujiwann

최태현 https://www.instagram.com/chlxo88/

고우 https://www.instagram.com/djangoh_/

이한범(나선프레스) https://www.instagram.com/rasunpress/

https://youtu.be/-0LtnDFRpyk

https://youtu.be/Flb7PFxcyKU

https://youtu.be/4ikyizdZBgw

https://youtu.be/NL7Ce6RPtYk

https://youtu.be/FP-bKZkxOY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