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소리웍스OSORIWORKS는 음악가이자 프로듀서인 🍔단편선이 개인으로서 운영하고 있는 프로덕션입니다. 🍔단편선은 🦡 오소리웍스와 함께 하는 작업을 통해 이윤을 취하지 않거나 사회에서 통용되는 통상적인 임금 기준에 비하면 지나치게 낮은 보상 만을 받고 작업을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작업을 진행하는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1. 오소리웍스는 하고 싶은 작업을 하기 위해 설립된 프로덕션입니다.
  2. 최저임금(2021년 기준 8,720원) 또는 서울시 생활임금 기준(2021년 기준 10,702원) 등을 적용할 때, 이에 따른 비용을 모두 지불하고 작업을 할 수 있을 만큼 자금의 여유가 있는 인디 아티스트는 드물거나 존재하지 않습니다. 합주를 3시간 했을 때 3만 원 쯤, 레코딩 디렉션을 2프로(7시간 가량) 했을 때 7만 원 쯤을 지급하는 등, 작업에 따른 모든 task를 세분화해 이를 지급할 수 있는 인디 아티스트는 드물거나 존재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3. 이유나 대가 없이 행할 수 있는 선행에는 명확한 한계가 있고, 음악을 '잘' 만드는 일은 작은 선행들로만 이루어질 수 없다 믿습니다. 많은 스트레스와 인력을 포함한 여러 자원의 소요가 동반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4. 따라서 작업에 대한 주도권을 포함한 작업 전반에 있어 '우리의 작업이다' 혹은 '이 음악은 아티스트의 것이지만, 한편으론 나의 작업이기도 하다'는 마음과 신뢰관계가 형성되지 않으면 작업을 할 수 없습니다. 작업을 할 동기부여가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단편선은 이러한 제반조건 하에서 프로덕션을 운영하기 위해, 또는 음악을 만드는 일로는 충족할 수 없는 다른 성취감을 느끼기 위해 주40시간 이상의 노동을 하고 있습니다. 주40시간 이상의 노동을 한다는 것은 곧 시간적 여유가 부족하다는 뜻입니다. 잘 할 수 있는 일을 잘 골라서 잘 하려고 노력하는 것만으로도 부족한 시간입니다.

따라서 🦡 오소리웍스에 작업을 제안하실 때는 다음을 꼭 고려해주셨으면 합니다.

  1. 프로듀서에 대한 fee는 중요하지 않으나 이를 어떻게 인정하거나 다른 방식으로 보상할 지에 대해서는 계획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2. 하고 싶은 작업을 하기 위해 설립된 프로덕션인 탓에 하고 싶지 않거나, 좋은 음악이지만 🦡 오소리웍스가 음악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명확하지 않거나, 역시 좋은 음악이지만 🦡 오소리웍스가 잘 해낼 수 없는 종류의 작업이라면 진행할 수 없습니다.
  3. 혹은 이 모든 조건이 잘 맞아 떨어진다 해도 시간적 여유를 고려할 때 작업이 불가하다 판단된다면 진행할 수 없습니다. 통상 🦡 오소리웍스의 작업은 작은 작업이라 해도 6개월 정도의, 규모가 있는 작업이라면 1년 이상의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과 작업을 전제로 진행됩니다.
  4. 프로듀서에 대한 fee는 중요하지 않으나 컨셉과 전략, 선곡, 편곡, 레코딩, 믹싱, 마스터링, 디자인, 때로는 작곡과 작사에 대해서까지도 프로듀서의 주장과 의견을 존중해주어야 합니다. 이에 대한 결정 권한을 인정해야 합니다. (물론 🦡 오소리웍스는 권한을 남용하지 않습니다.) 또한 이를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자원을 적극적으로 조달해야합니다. (물론 🦡 오소리웍스도 함께 자원 확보에 대해 고민합니다.)

🦡 오소리웍스가 프로듀싱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생각은 다음의 영상을 통해 엿볼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CfXiQJn45gc